[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전성민 기자] 7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쳐낸 정근우(33)가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친 김태균(33·한화 이글스)과 홈에서 하이파이브를 한다. 한화가 손꼽아 기다렸던 장면이 펼쳐졌다.
한화는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5 KBO리그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한화는 또 한 번 3연패를 당하지 않으며 27승26패를 기록했다.
중심 타자들의 활약했다.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정근우가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4번 지명 타자 김태균이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 3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7회 초 2사 1,2루에서 한화 김태균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친 후 선행주자 정근우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을 힘들게 보내고 있다. 오른쪽 허벅지 쪽이 좋지 않은 김태균은 5월10일 두산전을 마지막으로 선발 출전을 하지 못하다가, 지난 30일 롯데전부터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고 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주장’ 김태균은 마음고생이 심했다.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 도중 턱 미세 골절 부상을 당한 정근우는 지난 4월22일 LG전부터 1군에서 뛰고 있다. 정근우는 3일 경기 전까지 타율 2할2푼 2홈런 15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두 선수의 활약은 한화에게 매우 중요하다. 최근 한화는 중심 타자들의 줄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지난 26일 임준혁(KIA)의 공에 맞은 김경언은 우측 종아리 좌상으로 인해 한 달간 재활을 하게 됐다. 23일에는 새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가 좌측 허벅지 좌상으로 인해 4주에서 6주정도 엔트리에서 빠져야 하는 상황.
김성근 감독은 지난 2일과 3일 김태균 정근우를 특타조에 포함시켰다. 이 선수들의 부활이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3일 경기에서 나란히 활약하며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정근우는 1-2로 뒤진 7회 2사 만루에서 김영민을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를 타격해 유격수 오른쪽을 빠져 나가는 2타점짜리 적시타로 연결했다.
김태균
정근우와 김태균의 동반 활약. 한화는 이날 가장 이상적인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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