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ML 타 구단, 강정호 포스팅 불참 후회하고 있다"
↑ 강정호/사진=연합뉴스 |
강정호(28·피츠버그)의 활약에 그를 외면했던 구단들이 뒤늦은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CBS스포츠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6일(한국시간) 각 구단의 동향을 전하는 칼럼에서 강정호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는 “강정호의 계약 금액이 낮았던 것은 한국인 타자들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역사가 적었기 때문”이라면서 “다른 팀들은 현재 강정호 포스팅에 참가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겨울 강정호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습니다.
그 결과 500만 2015달러를 제시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단독 협상권을 따냈고, 4년 1100만 달러에 1년 옵션을 포함한 계약을 맺었습니다.
포스팅 참가 당시 참가가 유력한 팀으로 몇몇 구단들의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정작 그를 영입한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피츠버그였습니다.
아직 시즌이 1/3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는 성공적입니다.
38경기에서 타율 0.287 OPS 0.791 3홈런 19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적보다 고무적인 것은 순조로운 적응 과정입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강정호는 베이스 러닝 능력을 보여줬고, 수비에서도 준비를 잘해놨다. 시프트에 대한 이해도 빠르고, 손재주가 있다. 팔힘도 좋다. 타석에서도 처음 보는 투수들을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며 그의 적응 능력을 칭찬했습니다.
헤이먼도 “강정호는 이번 겨울 최고의 계약 중 하나”라며 피츠버그의 강정호 계약을 성공적으로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