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팽팽한 투수전의 결말은 허무한 역전패였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승리투수, 브렛 앤더슨이 패전투수, 트레버 로젠탈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31승 24패를 기록하며 같은 날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5-4로 잡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승차가 0.5게임 차이로 좁혀졌다. 세인트루이스는 다저스 원정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37승 18패, 리그 전체 최고 승률을 유지했다.
↑ 다저스 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9회 제이슨 헤이워드의 타석 때 유격수 지미 롤린스의 송구를 잡지 못하고 있다. 1루 주자 피트 코즈마는 살았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다저스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2회 알베르토 카야스포가 볼넷, 스캇 쉐블러가 좌전 안타, 키케 에르난데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대량 득점 찬스였지만, 여기서 단 한 점을 내는데 그쳤다. 그것도 작 피더슨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나왔다. 다음 타자 지미 롤린스는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다저스 타선은 7회까지 마르티네스에게 꽁꽁 묶였다. 6회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볼넷이 유일한 출루였다. 마르티네스는 다저스를 상대로 자신의 메이저리그 통산 한 경기 최다 기록인 11탈삼진을 세웠다.
다저스는 7회까지 선발 브렛 앤더슨의 호투에 기대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곧 더 달아나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콜튼 웡의 땅볼 타구를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잡았지만, 1루 베이스 커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내야안타가 됐다. 1루수는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고, 2루수가 타구를 잡는게 제일 이상적이었지만, 1루 베이스 주변 누구도 커버를 들어가지 못했다. 그 결과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맷 카펜터가 우익수 뜬공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세인트루이스는 랜디 초트, 케빈 지그리스트, 트레버 로젠탈을 연달아 투입해 다저스의 추격을 막았다. 2회 이후
양 팀은 7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세 번째 경기를 갖는다. 세인트루이스는 하이메 가르시아(1승 2패 2.70),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4승 3패 3.73)가 선발로 나온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