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지네딘 지단(43·프랑스)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감독이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유벤투스 FC를 성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벤투스는 7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와 우승을 다툰다.
지단은 6일 밤 9시 11분 챔피언스리그 트위터 공식계정을 통하여 “물론 나는 유벤투스를 응원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현역 시절 지단은 유벤투스 소속으로 1996년 7월 1일~2001년 8월 6일 209경기 31골을 기록한 바 있다.
↑ 지단(오른쪽)이 ‘유벤투스 전설’ 주장 완장을 차고 ‘레알 전설’과의 2014년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자선경기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왼쪽은 클라렌서 세이도르프. 이날 지단은 ‘레알 전설’로도 뛰었다. 사진(이탈리아 토리노)=AFPBBNews=News1 |
↑ 지단이 2014-15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유벤투스를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챔피언스리그 트위터 공식계정 화면 |
유벤투스 시절 지단에게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아쉬움의 무대였다. 1996-97·1997-98시즌 잇달아 우승을 노렸으나 각각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레알 마드리드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지단은 자신의 정상 등극을 가로막았던 레알로 이적하자마자 2001-02시즌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며 개인적인 한을 풀었다.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결승전에서 전반 45분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넣으며 레알에 통산 9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겼다.
유벤투스 소속으로 1998·2000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지단은 레알로 옮긴 후에도 2003년 개인 통산 3번째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유벤투스와 레알에서 모두 ‘전설’로 추앙될만하다. 축구황제 펠레(75·브라질)가 FIFA 100주년을 기념하여 발표한 ‘위대한 125인’에도 포함됐다.
현역 은퇴 후 지단은 2013년 7월 1일 레알 1군 수석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카스티야 감독으로는 2014년 7월 1일 부임했다. ‘카스티야’는 레알 성인 2군에 해당한다.
한편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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