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엔 끝판왕’ 오승환(33·한신)이 또 다시 고시엔 마운드에서 3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하며 팀 승리를 굳게 지켜냈다.
오승환은 7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서 팀이 4-1로 앞선 9회 등판했다. 지난 6일까지 이번 주에만 총 87개의 공을 던졌던 오승환은 이날 경기서도 팀이 리드하자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나섰다.
결과는 1이닝 무실점. 전날 1이닝 3K 퍼펙트 피칭에 이어 1이닝 2K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33에서 2.25로 낮췄다.
오승환은 첫 타자 나카타 쇼를 7구만에 2루수 땅볼로 쉽게 잡아냈다. 이어 곤도 겐스케를 5구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마지막으로는 이날 홈런을 터뜨렸던 오카 히로미를 상대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오카 역시 3구째 헛스윙으로 가볍게 돌려세우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몸살 후유증‘도 극복한 오승환은 쾌조의 컨디션으로 3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시즌 17세이브를 기록, ‘고시엔 끝판왕’의 위엄을 입증했다.
[사진=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곽혜미 기자 / clsrn918@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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