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33·텍사스)가 한인 응원단 앞에서 모처럼 힘을 냈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 우익수로 출전, 4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246으로 올랐다.
이날 오클랜드 구단은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의 방문을 맞아 ‘코리아 헤리티지 나잇’을 개최했다. 경기 전 국악 공연단의 식전행사가 진행됐고, 경기장 우측 파울폴대 근처에는 오클랜드 지역 한인들이 대거 경기장을 찾았다.
↑ 추신수가 오클랜드 원정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
추신수도 이 박수에 힘을 얻은 것일까? 이날 1회 상대 선발 소니 그레이, 7회 두 번째 투수 페르난도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원정경기 이후 2경기 만에 멀티히트.
1회에는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95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2루수 옆 스치는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7회에는 풀카운트에서 가운데 몰린 7구째 90마일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다.
아쉬운 것은 출루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1회와 7회 모두 다음 타자 프린스 필더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반대로 타점 기회는 살리지 못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앞선 타자 델리노 드쉴즈가 우중간 가르는 3루타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무사 1, 2루
추신수는 9회 다섯 번째 타석을 앞두고 있었다. 마침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양손 투수로 화제를 모은 팻 벤디트. 흥미로운 대결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벤디트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타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