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젊은 포수 유강남(23)의 많은 도루 허용에 대해 경험 부족 문제가 크다는 의견을 밝혔다.
양상문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최근 주전 포수로 나서고 있는 포수 유강남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유강남은 최근 2경기에서 8개의 도루를 허용하는 등 상대 팀의 집중 공략을 당하고 있다. 7일 SK전서 3개의 도루를 허용했고 9일 잠실 두산전서는 무려 5개의 도루를 헌납했다.
↑ 사진=MK스포츠 DB |
LG는 현재 최경철(35)이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있다.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최경철은 2주 진단을 받았다. 올 시즌 꾸준히 백업 포수로 나서 좋은 역할을 한 유강남이 흔들릴 경우 LG의 안방 걱정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경험이 약이라고 봤다. 양 감독은 “던지고 경험하면서 좋아질 것”이라며 “원래 어깨는 강한 친구이니 만큼 잘해주리라고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근 선발로 자주 나서고 있는데 따른 체력 문제도 관건이다. 양 감독은 “그런 부분은 아니다. 이제 몇 경기 했는데 벌써 체력 문제를 노출하겠냐”며 그런 지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유강남은 올해 42경기에 나서 28개의 도루를 허용하고 7개의 도루를 저지해 2할의 낮은 도루저지율을 기록 중이다. 젊은 포수의 육성이 필요한 상황에서 공격 쪽에 재능이 있는 유강남이 결국 경험을 통해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LG 코칭스태프의 진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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