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의 이번 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 활약을 현지에서 손꼽히는 축구계 인사가 인정했다.
영국 신문 ‘데일리 텔레그래프’에서 축구 기자 겸 칼럼니스트로 재직 중인 헨리 윈터(52)는 10일 밤 10시 56분(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하여 “스완지의 훌륭한 선수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기성용과 우카시 파비안스키(30·폴란드)는 멋진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 여름 비시즌을 즐기라”고 스완지 공식계정에 전달했다. 이에 스완지 공식계정은 3분 만에 “우리 팬들도 당신 의견에 충분히 동의할 거라 확신한다. 다음 시즌에 보자”고 화답했다.
윈터는 영국 주간지 ‘프레스 가제트’가 2012년 선정한 ‘영국 최우수 스포츠 저널리스트 10명’에 포함된 특급 기자다. 당시 ‘프레스 가제트’는 영국 오프라인 간행물에 기고하는 스포츠 기자 중 가장 영향력 있는 10명을 골랐다.
↑ 기성용이 맨시티와의 2014-15 EPL 원정경기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 영국 유명 스포츠기자 헨리 윈터가 기성용의 이번 시즌 활약을 긍정했다. 사진=헨리 윈터 트위터 공식계정 화면 |
↑ 스완지가 윈터의 기성용 언급에 반색했다. 사진=스완지 트위터 공식계정 화면 |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와 축구월간지 ‘포포투’에서도 활동한 윈터는 영국 방송 ‘스카이 스포츠’와 BBC에 출연하기도 했다. 케니 달글리시(64·잉글랜드)와 스티븐 제라드(35·잉글랜드)가 발간한 자서전의 ‘대필작가(고스트 라이터)’이기도 하다.
달글리시는 축구황제 펠레(75·브라질)가 국제축구연맹(FIFA) 100주년 기념으로 선정한 ‘위대한 125인’에 포함됐다. 제라드는 ‘2005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클럽 축구선수’에 빛난다. 리버풀에서만 뛰다가 오는 7월 1일 로스앤젤레스 갤럭시로 이적이 확정됐다.
스완지는 2012년 8월 24일 이적료 700만 유로(87억3145만 원)에 기성용을 영입했다. 입단 후 75경기 8골 6도움. 이번 시즌에는 34경기 8골 1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79.7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30이다. 클럽 통산과 비교하면 출전시간은 경기당 1.09배,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1.30배가 높은 상승세다.
기성용은 스완지 외에 셀틱 FC(87경기 11골 16도움)와 선덜랜드 AFC(34경기 4골 3도움)에서도 활약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위치로 중앙 미드필더로도 뛴다.
국가대표로는 2008년부터 A매치 74경기 5골이다. 기성용은 아시아축구연맹(AFC) ‘2009 올해의 아시아 젊은 선수’이자 2011·2012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2015 AFC 아시안컵에서는 6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연장전 포함 경기당 99.8분이나 뛴 중원의 핵심자원
기성용과 함께 윈터의 칭찬을 받은 골키퍼 파비안스키는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26회의 선방을 기록했다. 이는 이번 시즌 스페인·잉글랜드·독일·이탈리아·프랑스 1부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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