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김광현(27)이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역할을 확실히 해주고 있다. 팀에 몰고 온 선순환이 크다.
SK는 14일 문학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2연승을 달리고 있는 SK는 30승28패1무로 6위에 올라있다. 3위 두산과는 3경기 차.
SK는 6월 들어 조금씩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에이스 김광현의 역할이 크다. 김광현은 13일 문학 롯데전서 6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1패)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3.97. 유희관(두산)과 함께 다승 공동 2위에 랭크됐다.
↑ 5월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SK 선발 김광현이 1회말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후 환한 표정으로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올 시즌 김광현이 선발 등판한 13경기에서 팀은 11승2패로 매우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광현은 13일 “내가 등판했을 때 승률이 높은 것은 긍정적이다. 상대의 기세를 꺾을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승률 8할8푼9리로 40이닝 이상을 투구한 선발 투수 중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김광현 등판은 승리다’는 공식이 만들어지고 있다. 김광현이 쉽게 무너지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또한 최근에는 압도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
팬들이 에이스에게 바라는 덕목 중 하나가 정면승부다. 힘과 힘의 맞대결에서 김광현은 승리를 거두고 있다.
김광현은 지난 7일 LG를 상대로 9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1813일 만에 완봉승을 거뒀고 13일 경기에서도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김광현은 28개의 타자를 공 91개(스트라이크 68개 볼 23개)로 요리했다.
무엇보다 볼넷이 없었다. 경기 후 김광현은 “지난 완봉승 때보다 더욱 만족한다. 볼넷이 없었고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았다. 컨트롤도 더 좋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김광현은 “공격적으로 투구를 하는 것이 나에게 맞는 것 같다. 투구수를 상당히 줄일 수 있
상대와 승부를 피하지 않고 시원시원한 힘의 대결을 펼치는 에이스 김광현은 더욱 강해졌다. 확실한 에이스의 존재는 SK의 큰 강점이다.
[ball@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