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연봉은 얼마인가보니… '이 정도였어? 대박!'
↑ 박지성/사진=배성재 SNS |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레전드 매치'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7번째 엠버서더로 선정된 사실이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영국 프리미엄 리그 맨유는 "박지성이 맨유의 엠버서더를 맡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구단과 최근 1년 계약을 했다"고 깜짝 소식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맨유의 앰버서더는 구단 레전드 자격으로 전 세계를 돌며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해 팀을 홍보하는 일을 담당합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박지성은 1년 동안 앰버서더 자격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맨유 행사에 참여하게 되며, 1년에 10차례 행사에 참가하고 연봉 개념으로 1억5천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박지성은 보비 찰턴, 데니스 로, 브라이언 롭슨, 게리 네빌, 앤디 콜, 페테르 슈마이헬 등 맨유를 빛낸 레전드들에 이어 역대 7번째입니다.
박지성은 비유럽권 출신 선수로는 최초, 아시아 출신 선수로서도 최초로 맨유 앰버서더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을 안았습니다.
한편 2011-2012시즌 이후 3년 만에 다시 맨유 유니폼을 입은 박지성은 14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두 팀 출신 은퇴 선수들의 친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전반 45분 앤드루 콜의 득점을 어시스트했습니다.
2-2 동점인 상황에서 박지성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콜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콜은 이것을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1-1로 맞선 전반 39분 박지성은 퀸튼 포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헤딩슛으로 연결했습니다.
그대로 골인이 되는 듯했던 공은 문전에 몰려 있던 양팀 선수들에 막히면서 혼전 양상으로 이어졌고 이것을 드와이트 요크가 재차 차넣어 2-1을 만들었습니다.
박지성의 헤딩슛으로 골이 된 것인지, 아니면 요크의 슛으로 비로소 득점이 이뤄졌는지 불분명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공식 트위터는 하프타임에 '이 골 장면을 다시 검토한 결과 득점자는 요크로 봐야 할 것 같다. 박지성에게는 미안하게 됐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TV 중계 화면에는 처음에 박지성의 골이라는 표기가 나올 정도로 애매한 장면이었습니다.
박지성은 전반 21분에도 왼발슛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공이 골대 위로 살짝 빗나가는 등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전반 종료 후 벤치로 물러났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9분에 루이 사하의 선제 득점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6분 알렉산더 지클러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요크의 득점으로 2-1이 되고 나서 2분 만에 바이에른 뮌헨은 미하엘 타르나트가 프리킥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전반을 3-2로 앞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38분 예스퍼 블롬크비스트의 한 골을 보태 4-2로 승리했습니다.
지난해 독일 뮌헨에서 열린 레전드 게임 1차전에서는 두 팀이 3-3으로 비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