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미녀골퍼’홍진주(32.대방건설)이 출산 후 필드에 복귀해 화려한 부활을 향한 맹연습에 돌입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 후 2010년 국내에 복귀했던 홍진주는 비록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꾸준한 성적으로 우승컵을 넘봤다.
하지만 허리 통증과 골프엘보 탓에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고, 회사원 박준성씨와 결혼한 뒤 임신으로 인해 2013년 4월을 끝으로 잠시 필드를 떠났었다.
↑ 2년만에 필드에 복귀해 부활을 꿈꾸는 홍진주. 사진=MK스포츠 DB |
출산 후 투어에 복귀한 홍진주는 한동안 혹독한 몸만들기에 전념했다. 무엇보다 줄어든 비거리를 향상시키는 것이 급선무였다.
홍진주는 “유연성이 떨어진 것이 문제였다. 근력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유연성을 함께 키워야 비거리와 일관성을 잡을 수 있는데 근력을 키우는 것만큼 유연성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8개 대회에 출전했던 홍진주의 평균 비거리는 231.9야드로 79위다. 순위는 중위권이지만 우드로 티샷한 것까지 합산됨에 따라 실제 드라이버 비거리는 250야드를 훌쩍 넘긴다.
2년여의 휴식동안 줄어든 비거리를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필라테스와 스포츠 마사지 요법 덕이다. 특히 ‘바록스 마사지겔’의 덕을 톡톡히 봤다고 한다.
홍진주는 “손쉽게 바를 수 있는 크림인데 몸이 금방 부드러워진다. 이젠 스트레칭 후 바록스 마사지겔을 바르는 것이 골프할 때 중요한 ‘루틴’이 됐다”면서 “회복중인 단계라 집중력을 오래 유지하기 힘든데 수시로 바를 수 있는 마사지겔로 통증을 덜고 부상 회복력을 높일 수 있어 효과 만점이다”고 말했다.
바록스 마사지겔은 미국 FDA(식품의약국)으로부터 국가의약품 코드(National Drug Code) 등록 승인을 받은 제품으로 미국 시카고 통증재활병원(Chicago Pain & Rehabilitation)에서 이미 수년간 사용됐다.
피부에 발라주면 혈액의 흐름을 돕고 몸 속 전기적 흐름을 바로잡아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 작용을 하는 원리라는 것. 인터넷 골프 동호회 사용자들 사이에서 ‘바르는 침(針)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홍진주 뿐만 아니라 국내는 물론 LPGA 투어에서 활동중인 선수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 시즌 내내 견딜 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했는데 대부분 골프 필
대회를 거듭할수록 경기 감각을 되찾고 있다는 홍진주는 “잃어버렸던 숏게임 감각이 문제였지만 되살아나고 있고, 꾸준한 몸만들기로 점차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할 수 있을 때까지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는 ‘주부골퍼’ 홍진주의 화려한 재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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