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포워드 르브론 제임스(31·미국)가 전미농구협회(NBA) 결승 역사에 길이 남을 개인활약을 하고도 생애 3번째 우승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벌리어스는 17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2014-15 NBA 결승 6차전에서 97-105로 졌다. 시리즈 2승 4패로 1970년 창단 후 첫 우승이 좌절되면서 2007년에 이은 통산 2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번 시즌 결승 6경기에서 제임스는 274분 29초를 뛰면서 215점 80리바운드 53도움을 기록했다. 215점 80리바운드 53도움은 시리즈에 참가한 캐벌리어스·워리어스 어떤 선수보다도 많다. 득점·리바운드·도움 합계 1위를 특정 선수가 독점한 것은 NBA 결승 68년 역사에서 처음이다.
↑ 제임스(23번)가 워리어스와의 2015 NBA 결승 6차전 패배가 확실시되자 슬픈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미국 클리블랜드)=AFPBBNews=News1 |
↑ 제임스(왼쪽)가 워리어스와의 2015 NBA 결승 6차전 패배 후 스티븐 커리(오른쪽)에게 축하의 악수를 청하고 있다. 사진(미국 클리블랜드)=AFPBBNews=News1 |
제임스는 2014-15 NBA 결승에서 경기당 45분 44초를 소화하며 35.8득점 13.3리바운드 8.8도움이라는 가공할 경기력을 보여줬다. 2차전(39점 16리바운드 11도움)과 5차전(40점 14리바운드 11도움)에서는 ‘트리플 더블’까지 달성했다. ‘트리플 더블’은 득점·리바운드·도움·가로채기·블록슛 다섯 카테고리 중에서 세 분야가 두자릿수, 즉 10 이상임을 말한다.
플레이오프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제임스는 이번 시즌 20경기에서 평균 30.1점 11.3리바운드 8.5도움으로 캐벌리어스 준우승을 주도했다. 팀 전체 기록과 비교하면 득점은 30.4%, 리바운드는 24%, 도움은 무려 46.9%를 혼자서 책임졌다.
2014-15 포스트시즌 제임스에게 그나마 흠을 찾는다면 야투성공률이 결승전에서 39.8%에 그친 것이다. 플레이오프 20경기 평균 정확도 역시 41.7%로 그리 좋지 않았다. 캐벌리어스 전력
제임스의 NBA 준우승은 이번이 4번째다. 캐벌리어스 소속으로 2007·2015년, 마이애미 히트에서 2011·2014년 결승전에서 좌절했다. 히트 시절 2012·2013년 잇달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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