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청라) 유서근 기자]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는 만큼 타이틀방어에 자신 있다.”
두 달 만에 국내 골프팬들 앞에서 선 김효주(20.롯데)가 한국여자오픈(총상금 7억 원) 첫날 중상위권에 오르며 타이틀방어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김효주는 18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파72.663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중상위권에 오르며 타이틀방어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김효주. 사진=(인천 청라) 옥영화 기자 |
만약 김효주가 역전에 성공한다면 지난 주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2연패를 달성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타이틀방어다.
1번홀에서 시작한 김효주는 2번홀에서 10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첫 버디를 잡아냈지만 8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곧바로 15번홀에서 보기로 맞바꾼 뒤 마지막 18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1오버파 73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한국 공기가 너무 좋다”며 말문을 연 김효주는 “아쉬움도 많이 남았지만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잠을 너무 자서 몸이 무거웠다. 샷이 좋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빗나가지 않았다”라고 웃으면서도 “경기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타이틀방어를 꼭 이루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인 KPMG 위민스 챔피언십을 마친 뒤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김효주는 “시차 적응은 잠을 많이 자서 큰 문제는 없다.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단 5명 만이
2년 만에 타이틀탈환과 함께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 전인지는 7오버파 79타로 공동 9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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