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3전4기, 그리고 4전5기였다. 브룩스 레일리(27·롯데)가 26일 만에 시즌 5승 사냥에 성공했다. 그리고 5번의 도전 끝에 원정 첫 승을 이뤘다.
레일리는 19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쳤다. 8이닝 동안 온힘을 다해 115개의 공을 던졌다. 안타 7개와 볼넷 3개를 내줬으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2실점(1자책)만 했다.
롯데가 0-2로 뒤지다 4-3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던 건 레일리의 호투 덕분이었다. 또한, 노력한 레일리에게 행운까지 따라줬다. 9회 두산의 자멸 덕분에 레일리는 승리투수까지 될 수 있었다.
↑ 롯데의 브룩스 레일리는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8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해, 시즌 5승을 거뒀다. 사진(서울 잠실)=곽혜미 기자 |
레일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kt전)에서 못 던졌기 때문에 오늘만큼은 ‘잘 하자’는 의지가 컸다. (시즌 5승보다)8이닝을 책임졌다는 게 가장 만족스럽다. 스트라이크존에 공격적으로 던진 게 좋은 결실을 맺었다”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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