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투수 유희관이 리그 2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제는 명실상부한 리그 에이스다.
유희관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10승(2패)째를 거뒀다. 알프레도 피가로에 이어 2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으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서는 동시에 종전 3.12였던 평균자책점도 2.85로 끌어내렸다.
↑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안타 2개가 모두 단타였고 볼넷은 1개도 내주지 않았다. 위기조차 전혀 없었던 그야말로 완벽투였다. 앤서니 스와잭의 실전 등판을 위해 8회를 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와 완봉이 불발된 것이 아쉬울 정도로 무결점의 투구를 했다.
1회 유희관은 단 7구만에 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1회 정훈을 1루수 파울플라이 아웃, 아두치를 우익수 뜬공,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마쳤다.
유희관은 이어진 2회도 최준석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데 이어 강민호를 우익수 뜬공, 손용석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도 손쉽게 끝냈다. 이닝 선두타자 김문호를 헛스윙 삼진, 백민기를 2루수 땅볼, 문규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유희관의 순항이 이어졌다. 4회 정훈과 아두치에게 연속해서 땅볼을 이끌어내 직접 잡아서 1루로 연결한데 이어 황재균을 2루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5회 최준석과 강민호 두 타자를 연속해서 땅볼로 아웃시킨 유희관은 결국 첫 안타를 내줬다. 손용석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4타자 연속 범타행진과 퍼펙트가 중단됐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김문호를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에도 유희관의 역투는 이어졌다. 6회 백민기를 유격수 땅볼, 문규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유희관은 정훈에게 이날 2번째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아두치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게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7회도 삼자범퇴였다. 황재균을 4구만에 루킹삼진 처리한 유희관은 후속 최준석과 강민호를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도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손용석을 우익수 뜬공, 김주현과 백민기를 연속 루킹 삼진으로 솎아내고 무실점 행진을 8이닝까지 늘렸다.
시즌 2번째 완봉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2개. 하지만 투구수 9
두산은 장단 16안타를 쏟아낸 타선의 힘과 유희관의 역투에 힘입어 10-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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