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삼성 라이온즈를 거쳐 올 시즌부터 일본 리그에 진출한 릭 밴덴헐크(30·소프트뱅크)가 다시 1군 엔트리서 말소된다. 밴덴헐크는 지난 21일 7이닝 13K 2실점 역투로 닛폰햄전 싹쓸이의 일등공신이 됐던 터다.
구도 기미야스 소프트뱅크 감독은 21일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서 “컨트롤이 좋아서 안심하고 보고 있을 수 있었다. 볼넷에 무너지는 타입이 아니다”며 밴덴헐크를 칭찬하면서도 “우선 22일 엔트리에서는 말소한다”고 밝혔다. 구도 감독은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제이슨 스탠리지를 예정대로 24일 세이부전에 등판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 잘나가는 소프트뱅크 호크스. 외국인 선수들의 공헌도도 상당히 높다. 사진=MK스포츠 DB |
소프트뱅크는 현재 1군에서 기용할 수 있는 최다 4명의 외국인 선수로 밴덴헐크를 포함해 이대호, 데니스 사파테, 에디슨 바리오스가 등록돼있다. 여기에 1군 엔트리서 잠시 빠져있지만 1군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는 스탠리지까지, 외국인 선수들이 모두 제 역할을 해주면서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는 상황.
일본 야구 전문 매체인 ‘베이스볼 킹’은 “외국인 선수들 간 높은 수준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매체들도 하나같이 ‘사치 기용’이라는 말로 올 시즌 잘나가고 있는 소프트뱅크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표현했다. 처짐 없이 잘 나가
한편 밴덴헐크는 21일 닛폰햄전서 일본 진출 후 2번째 등판, 시즌 2승 째를 거뒀다. 또 13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소프트뱅크 구단 역대 외국인투수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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