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두산 베어스의 새로운 외인투수 앤서니 스와잭이 한국 무대 선발 데뷔전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경기 초반의 시행착오 이후에는 가능성을 남긴 투구를 했다.
스와잭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지난 21일 잠실 롯데전 9회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며 성공적으로 첫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선발 데뷔전 내용은 아쉬웠다.
↑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
아직은 전체적으로 제구나 적응면에서 부족한 부분을 노출했지만 선발 첫 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쉽기만 한 내용은 아니었다.
경기 초반은 좋지 않았다. 1회 출발부터 힘들었다.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후속 조동화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2루가 됐지만 최정을 3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하지만 브라운에게 던진 낮은 코스의 140km 컷패스트볼이 중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한국에서의 첫 실점을 했다. 동시에 한국에서 허용한 첫 피홈런이었다.
2회 흐름도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후속 나주환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해 주자는 1사 2루가 됐고 후속 정상호는 3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하지만 김성현에게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맞은데 이어 후속 이명기에게 좌중간 방면의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중견수 실책까지 겹쳐지면서 이명기는 3루까지 진루했다.
스와잭의 고난은 계속됐다. 후속 조동화에게 우익수 오른쪽 방면의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5실점째. 설상가상 후속 최정의 타구도 비에 젖은 그라운드의 사정이 겹쳐 아쉬운 내야안타까지 내줬다. 2회에만 8번째 상대한 브라운에게 3루 땅볼을 이끌어내면서 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까지 빠른 볼 위주의 볼배합을 가져갔던 스와잭은 3회부터 변화구 구사 비율을 늘렸고 첫 삼자범퇴 이닝을 이끌어냈다. 이재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시작했다. 이어 후속 김강민을 헛스윙 삼진, 나주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
5회는 야수진의 도움을 받았다. 선두타자 안타 허용 이후 도루까지 내줘 무사 2루에 몰렸다. 하지만 최정을 우익수 뜬공으로 솎아냈다. 이어진 1사 3루 상황에서 브라운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피해간 이후 이재원에
5회까지 투구수 73개에 불과했지만 스와잭은 6회부터 양현과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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