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6월의 KBO리그는 치열했다. 10개 구단 중 어느 팀도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팽팽한 힘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팀 당 144경기를 치르는 2015 KBO리그는 29일 현재 반환점을 돌았다. 팀 당 적게는 70경기에서 많게는 75경기씩을 치렀다.
6월 일정도 어느덧 30일 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다. 더운 날씨만큼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한 달이었다.
↑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 경기, 4회말 무사 1루에서 SK 최정이 좌전 2루타를 치고 출루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양상이다. 지난 5월에는 NC가 20승1무5패(승률 8할)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KIA가 8월 한 달 동안 24경기서 20승4패를 기록한 이래, KBO리그 역대 두 번째 월간 20승이었다. 개막 후 4월까지는 삼성이 15승8패, 두산이 14승8패로 앞으로 치고 나갔다. 시즌 초반 승수를 쌓아 논 것은 큰 힘이다. 29일 현재 삼성 NC 두산순으로 1,2,3위를 달리고 있다.
6월에는 중하위권 팀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34승40패1무인 9위 LG의 경우 더 이상 떨어지면 시즌 중후반 치고 올라가기 힘들 수 있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 속에 젊은 선수들이 활약을 펼치며 새로운 힘을 얻었다.
중위권 팀들에게는 5할 승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동 6위 SK와 KIA는 5할 승률을 넘어서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주전 외야수인 김경언과 제이크 폭스가 5월말 부상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빠진 한화는 6월이 고비가 될 수 있었지만 잘 버텨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필승조 박정진 윤규진 권혁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과제로 남아 있다.
6월의 혼돈의 중심에는 신생팀 kt가 있다. 외국인 타자 댄 블랙을 영입한 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NC와의 트레이드
전반적으로 봤을 때 전력차가 줄어든 양상을 보이고 있는 KBO리그다. 결국에는 부상과 여름철 체력적인 변수를 잘 이겨내는 팀이 중후반기에 치고 올라갈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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