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전성민 기자] 김영기(79) 프로농구연맹(KBL) 총재가 경찰 조사와 별개로 승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전창진 KGC 감독에 대한 자격을 심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영기 총재는 29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KBL 센터 5층에서 프로농구 불법 스포츠도박 및 승부조작 의혹에 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영기 총재는 “전창진 감독은 지난 4월로 부산 KT 감독을 물러났다. KBL 등록을 하려한다면 재정위원회에서 자격을 심사해서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 KBL 김영기 총재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최근 프로농구와 관련된 불법 스포츠 도박 및 승부조작 의혹에 대한 입장과 대처 방안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서울)=곽혜미 기자 |
김 총재는 “경찰 조사가 끝날 때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 몇 달이 넘을 수도 있다. KBL이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지 않느냐”고 전했다.
전창진 KGC 감독은 불법 스포츠 도박 및 승부조작 혐의로 25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2월과 3월 사채업자로부터 3억원을 빌려 불법 스포츠
경찰 조사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KBL은 전창진 감독의 자격에 대한 재정위원회를 결정했다. 설사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가 될지라도 전창진 감독이 다음 시즌 KBL 감독으로 나서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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