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디트로이트) 김재호 특파원] 결국 감독이 이겼다. LA에인절스의 집안 싸움이 단장의 사퇴로 마무리될 듯하다.
‘FOX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은 2일(한국시간) 제리 디포토 에인절스 단장이 사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역 언론인 ‘LA타임즈’도 내부 소식통을 통해 이를 확인, 보도했다.
이는 ‘FOX스포츠’를 통해 구단 내부 갈등이 드러난지 하루 만에 일어난 일이다. ‘FOX스포츠’는 전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디포토 단장이 마이크 소시아 감독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 감독과 단장의 갈등은 결국 단장이 팀을 떠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디포토 단장과 소시아 감독은 지난 2012년에도 미키 해처 타격코치 경질 문제로 한차례 대립각을 세웠다. 당시에는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가 이를 수습했지만, 이번에는 한 쪽이 짐을 싸는 쪽으로 결정됐다.
‘ESPN’의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제리 크라스닉은 “소시아가 파워게임에서 이긴 것이 확실하다”는 익명 소식통의 발언을 전하며 이번 사태가 결국 힘의 대결로 해결됐다고 전했다.
한편, 단장에게 직접 반박한 것으로 알려진 푸홀스는 정보가 새나간 것에 대해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지난 1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누가 정보를 흘렸든, 당황스러운 일
디포토는 에인절스 단장으로 부임한지 3년 반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아직 에인절스는 그를 대신할 단장을 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LA타임즈’는 맷 클렌탁 부단장, 2007년까지 단장을 맡았던 빌 스톤맨 등을 임시 단장 후보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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