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의리 파이터' 김보성(49)이 종합격투기 데뷔를 앞두고 어렵게 아내를 설득한 과정을 밝혔다.
방송인 김보성은 지난 6월 2일 로드FC와 계약, 종합격투기에 데뷔하게 됐다. 김보성의 로드FC 데뷔는 소아암 환우들을 돕기 위해 결정됐다. 김보성은 파이트 머니, 로드FC는 입장수익 전액을 소아암 환우들의 치료비로 기부한다.
김보성은 좋은 뜻으로 로드FC와 계약을 했지만, 그의 출전을 반대하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지인들이 걱정하며 만류했고, 어머니의 반대도 심했다. 특히 아내의 반대가 가장 심했다.
↑ 김보성 / 사진=로드 FC 제공 |
아내의 반대로 인해 김보성은 적지 않게 당황했다. 아내를 어떻게 설득할지 고민도 많이 했다. 그리고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허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서 헌신하는 느낌을 강력하게 어필했다"며 "술 한 잔하고 가서 두 번이나 무릎을 꿇었다. 최대한 안 다치게 하겠다. 내가 조금 찢어지고 부러지면 아이들이 수십 명, 수백 명 살면 그 또한 의미 있는 일 아니겠는가라고 계속 호소했다"고 아내를 설득했던 말들을 전했다.
현재 김보성은 로드FC
한편 김보성이 소속된 로드FC는 오는 7월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로드FC 024 IN JAPAN’을 개최한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