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에이스는 호랑이군단을 구하지 못했다. 양현종(27·KIA)이 무너졌다. 시즌 첫 연타석 홈런을 맞더니 충격의 조기 강판이다.
양현종은 4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회도 버티지 못했다. 윤요섭과 박경수에게 잇달아 홈런을 허용하더니 장타 3방에 ‘K.O.’됐다. 1⅓이닝으로 양현종의 시즌 최소 이닝(종전 5이닝)이다. 김병현(2일 1⅔이닝), 조쉬 스틴슨(3일 2이닝)에 이어 3경기 연속 선발 초반 붕괴다.
지난 6월 27일 광주 두산전 이후 7일 만에 등판. 예정보다 하루가 늦었다. 회복 속도가 다소 더뎠던 게 주된 이유였다. 그리고 덜 피로 회복된 왼 어깨는 정상이 아니었다.
↑ 양현종은 4일 수원 kt전에 1⅓이닝 만에 강판됐다. 사진=MK스포츠 DB |
위태롭던 양현종은 2회 무너졌다. 제구가 1회보다 더 심하게 안 됐다. 그러다 첫 타자 윤요섭에게 143km의 빠른 공을 던진 게 높았다. 야구장을 벗어나는 장외홈런이었다. 이어 밖경수에게도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홈런을 허용했다. 시즌 6,7호 피홈런. 양현종이 1경기에 홈런 2개를 맞은 건 지난 5월 17일 광주 두산전(2개) 이후 처음이나 연타석 홈런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현종은 신명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박기혁에 2루타를 맞은 뒤 더 이상 마운드를 지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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