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필라델피아 필리스 마무리 투수 조너던 파펠본은 트레이드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
‘MLB.com’의 필리스 담당 기자 토드 졸레키는 지난 7일(한국시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파펠본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인터뷰에서 파펠본은 “다음 달에도 필리스 유니폼을 입고 있다면 놀라울 것”이라며 7월 안에 자신이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메이저리그 최저 승률을 기록중인 필라델피아의 마무리 조너던 파펠본은 트레이드에 대해 열린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의 활약과는 별개로, 필라델피아는 절망스런 시즌을 보내고 있다. 7일 경기까지 28승 57패를 기록중이며, 이 흐름이면 시즌 106패를 기록하게 된다.
리빌딩이 절실한 만큼,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수준급 마무리인 파펠본도 트레이드 대상 중 하나다.
제한적인 트레이드 거부 조항을 갖고 있는 파펠본은 “어느 팀이든 나를 원한다면 갈 의향이 있다”며 마무리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팀이라면 트레이드 거부권을 철회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문제는 금액이다. 파펠본은 이번 시즌 13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여기에 48경기를 끝내게 되면 자동으로 다음 해 1300만 달러의 계약이 보장되는 베스팅 옵션을 갖고 있다. 이미 그는 28경기를 끝냈기에 이 조건을 채울 가능성이 높다.
필라델피아는 연봉 보전 의지를 드러냈지만
파펠본은 “경쟁력이 있는 팀과 함께하고 싶다. 내 마음은 구단 운영진도 잘 알고 있다. 구단은 아직 그들과 얘기할 기회를 허락하지 않고 있지만, 꼭 논의를 했으면 한다”며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원하고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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