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전성민 기자] 데이빈슨 로메로(29)가 한국 무대에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두산 베어스 중심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두산은 8일 대전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두산은 42승33패로 NC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장타력을 갖춘 외국인 타자는 타격이 강한 두산의 장점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요소다.
↑ 로메로 사진=MK스포츠 DB |
김태형(48) 두산 감독은 7일 “로메로가 4번을 쳐주면서 팀 타선이 강해졌다. 장타력을 갖춘 선수다. 탁 치면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상대 팀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타자다”고 설명했다.
로메로는 올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8리(97타수 26안타) 5홈런 26타점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은 4할8푼5리.
KBO리그에 대한 적응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변화구도 두 번째는 쫒아가더라”고 평가했다. 한국에 온 외국인 타자들이 고전하는 변화구 대처 능력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이다.
장타력은 두산 타선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 팀 타율(2할8푼6리), 출루율(3할6푼4리) 3위에 올라 있는 두산은 장타율(4할2푼4리) 부문에서 5위, 팀 홈런(65개) 부문에서 KIA와 함께 공동 7위에 그치고 있다.
4번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태형 감독은 로메로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 선수가 갖고 있는 것을 최대한 살려주겠다는 구상이다. 김태형 감독은 “로메로는 스윙을 크게 하는 스타일의 선수가 아니다. 당장 바꾸기는 힘들다. 로메로는 자신의 스윙으로 장타를 날리고 있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신장 185cm, 몸무게 97kg인 로메로는 성장하고 있는 타자다. 지난 2006년 미네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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