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전성민 기자]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다.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한 김경언(33·한화 이글스)이 1군 복귀전을 가졌다. 김경언의 두 번째 시즌이 시작됐다.
한화는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9로 졌다. 한화는 올 시즌 첫 4연승 달성에 또 한 번 실패했다.
↑ 사진=MK스포츠 DB |
대타로 나서 4회말부터 경기를 치른 김경언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비록 타석에서의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건강한 몸 상태로 우익수 수비까지 하며 경기를 마친 것은 소득이었다. 2군에서 한 경기도 치르지 않고 복귀한 김경언은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
8일 경기 전 김경언은 “최대한 빨리 올라오려고 노력했다. 몸 상태는 100%다. 아직 경기 감각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언은 무리 없이 외야 수비를 소화했다.
타석에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김경언은 2-6으로 뒤진 4회 무사 1,3루에서 7번 타자 권용관 대신 타석에 서 상대 선발 앤서니 스와잭을 상대했다. 김경언은 2볼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에 꽉 찬 147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좌완 진야곱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4-9로 뒤진 8회 1사 1,3루에서 좌완 함덕주를 상대한 김경언은 세 번째 타석에서 3루 내야 플라이로 물러났다. 빠른 공을 가진 투수들을 상대로 타이밍 싸움에서 애를 먹었다.
8일 경기 전까지 김경언은 46경기에
한화 팬들은 김경언이 대타로 나서자 그의 이름을 연신 외쳤다. 경기장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꿨다. 이처럼 김경언은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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