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골든볼(MVP)이자 득점 공동 1위에 빛나는 우루과이 공격수 디에고 포를란(36·무소속)이 자국 리그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포를란은 6월 22일 세레소 오사카와의 계약이 끝났다.
우루과이 일간지 ‘라레푸블리카’는 8일(한국시간) “파블로 벤고에체아(50·우루과이) CA 페냐롤 감독이 ‘포를란이 오는 8~12일 입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면서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페냐롤 합류가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페냐롤은 우루과이 1부리그 최다인 49회 우승을 자랑하는 명문이다. 포를란은 11~12세였던 1990~1991년 유소년팀에서 활동한 적은 있으나 프로축구선수로는 아직 페냐롤에서 뛴 적이 없다.
↑ 포를란이 2008-09 유럽 골든슈 수상 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 포를란(가운데)이 남아공월드컵 공식후원사 아디다스가 주최한 시상식에서 골든볼을 잡은 채 웃고 있다. 왼쪽은 골든부트 토마스 뮐러, 오른쪽은 골든글러브 이케르 카시야스. 사진(독일 헤르초게나우라흐)=AFPBBNews=News1 |
포를란은 2번씩의 스페인 라리가 득점왕 및 유럽 골든슈 경력을 자랑하는 한 시대를 풍미한 골잡이였다. 처진 공격수와 중앙 공격수, 왼쪽 날개를 오가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2007년 7월 1일~2011년 8월 31일 198경기 96골 32도움을 기록한 것이 최전성기다.
국가대표로는 2014 브라질월드컵까지 A매치 112경기 36골.
그러나 세레소 오사카에서 포를란은 50경기 19골 5도움으로 기대 이하였다. 25년 만에 유소년 경력을 시작했던 페냐롤로 돌아가 프로경력을 명예롭게 마무리할 수 있다면 최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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