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완봉 여부를 놓고 의견이 갈렸다고 털어놨다.
매팅리는 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를 5-0으로 이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커쇼의 완봉 여부를 놓고 릭 허니컷 투수코치와 의견이 갈렸다고 말했다.
커쇼는 이날 9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1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8회까지 107개의 공을 던져 교체해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었지만, 9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끝냈다. 최종 투구 수는 123개였다.
↑ 돈 매팅리 감독은 커쇼를 교체해 힘을 아끼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결국 커쇼에게 완봉 기회를 준 매팅리는 “코치의 말대로 그냥 가게 놔뒀다. 그는 우리 선수고, 어떤 때는 가게 놔둘 때도 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9회 불펜을 대기시킨 그는 추가 진루를 허용하면 교체할 뜻이었음도 덧붙였다.
그는 커쇼의 이날 투구가 올스타 최종 투표에 대한 동기
매팅리는 이날 홈런을 기록한 두 명의 타자, A.J. 엘리스와 지미 롤린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엘리스는 최근에 줄곧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 4~5경기는 스윙이 좋았다. 롤린스는 몇 주 전 변화를 주고 나서 느낌이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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