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강원 용평) 유서근 기자] ‘스텝 골퍼’ 김혜윤(25.비씨카드)이 신설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with SBS(총상금5억 원) 첫 날 단독선두에 오르며 3년 7개월 만에 우승 사냥에 나섰다.
김혜윤은 10일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 버치힐 골프장(파72.639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 담는 동안 보기는 1개로 틀어막으면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김혜윤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자리한 고진영(20.넵스), 이정화(21.BNK금융그룹)를 1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 10일 강원도 용평에서 열린 KLPGA 투어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with SBS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선두로 올라선 김혜윤이 3년7개월 만에 우승 사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진=(강원 용평)정일구 기자 |
출발부터 산뜻했다. 1번홀(파4)에서 시작해 2, 3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를 낚아낸 김혜윤은 6, 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빼어난 샷감을 발휘하며 12,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14번홀(파4)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적어낸 김혜윤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김혜윤은 “코스가 나와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을 정도로 정교한 샷이 필요하다”면서 “오랜만에 우승 기회를 잡은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우승컵을 품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강하게 들어냈다.
시즌 초반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달성
뒤를 이어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 이정은(27.교촌F&G), 김예진(20.요진건설) 등이 4언더파 48타로 공동 4위에 오르며 선두를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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