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선배 감독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았죠.”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오는 18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김응용 전 한화 이글스 감독에게 전달하게 될 공로패를 공개했다.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가 우천 취소된 뒤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제작하는데 3개월 여간 걸렸다”고 공로패에 대해 소개했다. 1300여 만원에 상당하는 이 공로패는 금과 은으로 제작됐다.
↑ 염경엽 넥센 감독이 오는 18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앞서 김응용 전 한화 감독에게 전달할 공로패를 12일 목동구장에서 공개했다. 사진=염경엽 감독 제공 |
김응용 감독은 1983~2000년까지 18년간 해태 타이거즈 감독으로 9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고, 2001년 삼성으로 옮긴 뒤 2002년 또다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이어 2005~2012년 삼성 사장을 역임했다. 감독으로는 통산 2935경기에 출전해 1567승1300패68무를 기록했다. 이는 프로야구 감독 최다승 기록이다. 2013년 한화이글스로 현장에 복귀해 2014년까지 한화 감독직을 역임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들은 시즌 개막 전 공로패를 제작해 김응용 감독에게 선물하기로 했고, 그 시점을 모든 감독들이 모이는 올스타전으로 잡았다. 감독자회의의 총무를 맡고 있는 염경엽 감독이 공로패 작업을 맡았다. 염 감독은 “모든 감독님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때 김경문 NC 감독, 양상문 LG 감독, 이종운 롯데 감독, 김태형 두산 감독과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처음 얘기가 나왔는데 김경문 감독님이 아이디어를 내셨다”고 밝혔
한편 김응용 감독은 공로패를 전달 받는 18일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팀(넥센, NC, LG, KIA, 한화)을 명예 감독으로 1이닝 동안 이끌게 된다. 나눔 올스타팀 감독은 염경엽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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