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기타규슈) 이상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후반기 첫 날, 한신 타이거즈가 졌다. 수호신 오승환을 부르는 주문도 외우지 못했다. 센트럴리그 선두 싸움에서 한 걸음 더 밀려났다. 무기력증에 빠진 타선이 또 문제였다.
오승환은 20일 한신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한신은 안방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0-2로 패했다. 타선은 또 다시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지난 15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0-3 패)에 이은 2경기 연속 영봉패. 지난 14일 경기에서 5회 3점을 뽑은 뒤 단 1점도 뽑지 못하고 있다. 21이닝 연속 무득점이다. 며칠 전만 해도 히로시마 타선을 아래로 봤던 한신은 정반대의 위치가 됐다.
↑ 후반기 첫 날 오승환의 등판은 없었다. 한신은 20일 21이닝 연속 무득점 속에 요미우리에게 0-2로 졌다. 후반기 출발부터 삐끗했다. 사진(日 니시노미아)=옥영화 기자 |
한신 타선은 요미우리 선발인 마일스 미콜라스의 구위에 철저히 눌렸다. 가장 좋은 찬스는 6회. 2사 후 후쿠도메 고스케의 볼넷과 마우로 고메스의 안타로 1,2루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날 유일한 연속 출루였다. 하지만 맷 머튼이 친 타구는 멀리 뻗지 못하고 2루수 글러브에 들어갔다.
한신은 9회 나비노 히사요시에게 홈런까지 맞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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