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플래툰시스템 적용의 위기에 빠진 추신수(33)가 대타로 나와서 삼진 1개만을 당했다. 거기에 수비까지 1이닝도 소화하지 도중에 교체되는 굴욕까지 당했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 8회 대타로 나와 1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타율은 종전 2할2푼7리서 2할2푼6리로 다시 소폭 떨어졌다.
추신수는 이날 상대 팀 선발로 좌완 크리스 러신이 예고되자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이 후반기부터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플래툰시스템에 적용을 받는 모습이다.
↑ 사진=MK스포츠 DB |
기회는 8회 초였다. 6-7로 1점 뒤진 상황 이닝 선두타자 엘비스 앤드루스가 땅볼로 물러나자 배니스터 감독은 라이언 루아의 타석에서 추신수를 대타로 냈다. 상대는 우완 라트로이 호킨스.
1,2구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지켜본 추신수는 스트라이크존을 빠져나간 3구째 94마일짜리 포심패스트볼까지 골라냈다.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 추신수는 4구째 94마일 포심패스트볼에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후 추신수가 우익수로 들어가고 해밀턴이 루아를 대신해 좌익수로 위치를 이동했다. 추신수는 8회 샘 프리먼이 3개의 볼넷을 헌납해 만루를 허용하자 투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한 수비 강화 차원의 교체라면 추신수가 수비에서까지 신임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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