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한 팬이 파울 타구를 맞을 뻔했음에도 흥겨워한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21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와 필라델피아간의 경기가 열린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 0-2로 뒤진 2회말 무사 1루에서 필라델피아 다린 루프가 친 타구는 좌측 관중석으로 날카롭게 날아갔다.
파울 타구는 맥주병을 들고 있던 한 남성 관중 옆으로 향했다. 남성은 간신히 몸을 피했고 다행히 공을 맞지는 않았다.
↑ 필라델피아의 팬 한명이 파울공의 위협에도 웃음을 지었다. 맥주를 소량으로 흘렸기 때문이다. 사진=MLB GIFS 트위터 캡처 |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이 남성은 파울공에 자신이 다쳤는지 확인하기보다 맥주병을 들고 소량만 쏟아진 것에 대해 축하했다"고 전했다. 이어 "필라델피아가 올 시즌 최상의 시즌을 보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팬들은 조금만 승리에도 축하할 수 있는 법을 배워야만 했다"고 이 장면에 대해 설명했다.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필라델피아는 33승62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워싱턴 내셔널스
그러나 이날 필라델피아는 2회 3점을 뽑으며 단숨에 역전한 뒤 5회에는 마이켈 프랑코와 루프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때려 5-3으로 승리, 4연승을 달리면서 팬들에게 선물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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