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프로농구 외국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는 역시 199.2cm의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였다. 울산 모비스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던 라틀리프는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의 품에 안겼다.
라틀리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팜스 호텔에서 열린 2015-16시즌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1순위 후보로 지목됐던 라틀리프는 이변 없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삼성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우승팀 모비스(10순위)와 준우승팀 원주 동부(9순위)를 제외한 8개 구단이 1라운드 1~8순위 우선 지명권을 행사했다.
↑ 2015-16시즌 KBL 외국선수 전체 1순위로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이상민 삼성 감독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
서울 SK는 검증된 203cm의 센터 데이비드 사이먼을 1라운드 2순위로 지명했고, 인천 전자랜드는 유럽리그에서 뛰었던 198.2cm의 안드레 스미스를 3순위로 영입했다. 4순위 선발권을 얻은 안양 KGC인삼공사는 200.1cm의 센터 찰스 로드를 뽑았다. 전창진 사단(김승기·손규완 코치)이 낯설지 않은 선수다.
파격적인 선발을 행사한 팀은 전주 KCC였다. KCC는 5순위로 191cm의 단신 선수인 안드레 에밋을 1라운드에서 유일하게 지명했다. 또 2라운드에서는 196.2cm의 포워드 리카르도 포웰을 선택해 두 외국선수를 모두 단신으로 선발했다.
221cm의 KBL 최장신 센터 하승진의 존재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FA로 친정에 복귀한 전태풍과 함께 화려한 백코트진을 구성했다. 에밋은 올해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힌 NBA 출신의 공격적인 가드다.
이어 부산 kt는 6순위로 205.1cm의 센터 코트니 심스, 고양 오리온스는 7순위로 199cm의 애런 헤인즈, 창원 LG는 8순위로 지난 시즌 득점기계로 불린 트로이 길렌워터를 각각 선발했다. 최장수 외국선수인 헤인즈를 포함해 모두 낯익은 선수들이다. 또 9순위 동부는 206.7cm의 로드 벤슨과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고, 10순위 모비스는 지난 시즌 1순위였던 205.4cm의 포워드 리오 라이온스를 영입했다.
이번 트래프트에서는 1라운드에서만 KBL 경력자가 8명이 선발되며 구관이 명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외국선수제도 변경으로 193cm 이하 단신 선수를 무조건 1명 선발했고, 4라운드부터는 2 3쿼터에 한해 외국선수 2명이 모두 코트에서 뛸 수 있다.
↑ 사진=KBL 제공 |
▲ 2015-16시즌 외국선수 드래프트 결과
<1라운드>
1순위 삼성=리카르도 라틀리프(26·199.2cm·110.6kg)
2순위 SK=데이비드 사이먼(33·203cm·120kg)
3순위 전자랜드=안드레 스미스(30·198.2cm·114.6kg)
4순위 KGC=찰스 로드(30·200.1cm·114.5kg)
5순위 KCC=안드레 에밋(33·191cm·104.2kg)
6순위 kt=코트니 심스(32·205.1cm·108.3kg)
7순위 오리온스=애런 헤인즈(34·199cm·88.6kg)
8순위 LG=트로이 길렌워터(27·197.2cm·122.2.kg)
9순위 동부=로드 벤슨(31·206.7cm·114.6kg)
10순위 모비스=리오 라이온스(28·205.4cm·113.5kg)
<2라운드>
1순위 모비스=커스버트 빅터(32·190.3cm·107.9kg)
2순위 동부=다쿼비스 터커(27·190.3cm·100.1kg)
3순위 LG=맷 볼딘(27·191.5cm·105.8kg)
4순위 오리온스=조 잭슨(23·180.2cm·77kg)
5순위
6순위 KCC=리카르도 포웰(32·196.2cm·98kg)
7순위 KGC=프랭크 로빈슨(31·188.3cm·100kg)
8순위 전자랜드=알파 방구라(35·191.1cm·94.9kg)
9순위 SK=드웨릭 스펜서(33·187.2cm·76.4kg)
10순위 삼성=론 하워드(33·188.5cm·85.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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