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규정(20·CJ오쇼핑)과 이일희(27·볼빅)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 올라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백규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골프장(파71·6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 2개를 곁들여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일희는 8번홀(파5)에서 잡은 이글 1개에 버디 3개를 추가,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둘은 도리 카터, 리젯 살라스(이상 미국), 캐서린 커크(호주) 등 공동 1위(7언더파 64타)를 2타 차로 뒤쫓으며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백규정과 이일희는 모두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올해 LPGA 투어에 본격 진출한 백규정은 데뷔 첫 우승을, 이일희는 2013년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 통산 2승째를 장식하게 된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교포 제외)가 우승하면 LPGA 투어 단일시즌 한국선수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쓸 수 있다. 올 시즌 들어 한국 선수는 총 11승을 합작, 2006년과 2009년에 세운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오지영(27·한화)은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12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 다소 기복을 보이며 1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 37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양희영(28),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 지은희(29·한
직전 대회인 마라톤 클래식에서 개인 통산 첫 승의 감격을 맛본 최운정(25·볼빅)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적어내 장하나(23·비씨카드), 김주연(34)과 함께 공동 62위에 머물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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