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6위 SK 와이번스가 3대3 트레이드로 포스트시즌을 향한 승부수를 띄웠다. 상위권 팀들이 긴장할 만한 소식이다. 당장 바짝 경계하는 팀은 5위 한화 이글스다.
SK는 24일 “외야수 임훈(30), 투수 진해수(29), 여건욱(28)과 LG 트윈스 외야수 정의윤(28), 투수 신재웅(33), 신동훈(21)을 맞바꾸는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6명의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신재웅이다. 팀 평균자책점 4.32로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SK는 좌완 불펜 신재웅의 합류로 더욱 막강한 마운드를 구성하게 됐다. 정의윤은 필요할 때 한 방을 쳐낼 수 있는 우타자다.
↑ 24일 목동구장에서 SK 김용희 감독이 트레이드 된 신재웅과 인사를 나누면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
24일 현재 순위표를 보면 상위권팀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SK는 5위 한화에 0.5경기, 4위 넥센에 2경기, 1위 삼성에 5.5경기 뒤져 있다. SK와 7위 KIA의 승차는 4경기. SK는 중상위권의 경계에 걸쳐 있다.
아직 변수가 남아 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경쟁을 사실상 SK와 한화가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SK가 트레이드로 힘을 얻은 반면, 한화는 최근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발 안영명이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2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은 웨이버 공시 마지막 날인 24일 한화 유니폼을 벗게 됐다. 여기에 제이크 폭스와 이종환 김회성 송광민 등이 부
반면 한화의 위기는 SK 입장에서는 기회가 될 수 있다. SK는 발 빠르게 움직이며 승부수를 먼저 띄웠다. 5위를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SK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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