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투수 장원준이 올 시즌 최악투로 패전 위기를 몰렸다. 한화 이글스와 시즌 첫 만남은 악몽이었다.
장원준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서 선발 등판, 4⅓이닝 9피안타 3탈삼진 4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8개. 7실점은 올 시즌 최다였으며 4⅓이닝은 부상으로 1이닝만에 내려온 지난 5월 1일 대구 삼성전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올해 최소 이닝. 나머지 17경기서 장원준은 모두 5이닝 이상씩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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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좌완투수 장원준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그러나 시즌 첫 마주침이 낯설었을까. 1회부터 흔들렸다. 장원준은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준 뒤 장운호에 희생 번트를 허용하며 상황은 1사 2루가 됐다. 이어 후속 정근우에 중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위기는 계속 됐다. 4번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2루 위기가 다시 찾아왔다. 결국 후속 김경언에 중전 적시타를 허용,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이후 이성열과 권용관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없었다.
불안함은 2회에도 이어졌다. 장원준은 1사 후 주현상에 좌전 안타, 이용규에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1사 1,2루에서 장운호를 3루 방면 병살타로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제구 불안과 장타 허용으로 추가실점을 했다. 3회 선두 정근우에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를 내줬다. 이어 김태균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허용, 결국 다시 김경언에 1타점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후속 이성열에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무사 만루까지 몰렸으나 권용관을 2루수 뜬공으로 막고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조인성에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5실점째 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은 1사 후 정근우와 김태균에 연속 안타를 내줘 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속 김경언을 2루 방면 병살타로 처리했지만, 태그플레이
결국 장원준은 5회를 못 버텼다. 1사 후 권용관에 우전 안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공을 이어 받은 후속 이재우는 조인성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 장원준의 자책점은 ‘7’로 올라갔다.
5회초 현재 한화가 8-2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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