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 박민우(22)가 중요한 순간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팀 패배를 봐라봐야했다. 박민우는 28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5 KBO리그 원정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는 에릭 해커와 알프레도 피가로가 각각 선발 등판했다. 양 팀 에이스가 선발 출전한 만큼 ‘짠물 투구’가 이어졌다. 이런 경우 공격과 수비의 집중력에서 승부가 나는 경우가 많다.
먼저 기회를 잡은 것은 NC였다. 1회 김종호의 3루타와 나성범의 중견수 희생뜬공으로 1-0으로 앞선 NC는 3회 추가점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1사 뒤 김태군과 박민우가 연속 안타를 때려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 NC 다이노스의 박민우. 사진=MK스포츠 DB |
박민우가 피가로에게 1루 견제사를 당하면서 NC 분위기는 그대로 냉랭해졌다. 삼성 1루수 채태인이 비디오 판독까지 신청해 얻어낸 결과였다.
공교롭게도 피가로는 이 상황을 계기로 완전하게 살아났다. 8회 선두타자 이종욱에 중전안타를 맞을 때까지 13타자 연속 범타로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초반 분위기에서 뒤진 NC는 경기 중반 피가로에게 완전히 끌려갔다. 그 사이 삼성은 6회 야마이코 나바로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침묵하던 NC는 경기 막판 다시 기회를 잡았다.
1-2로 뒤지던 8회 이종욱의 중전 안타에 이어 1사 뒤 손시헌이 볼넷을 출루해 피가로를 마운드에서 내리는데 성공했다.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안지만에게 대타 모창민이 볼넷을 얻어내면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것은 박민우였다. 앞서 3회의 아쉬웠던 순간을 되갚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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