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전성민 기자] 꽃이 활짝 폈다. 이범호(34·KIA 타이거즈)가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며 KIA의 대반격을 이끌고 있다.
KIA는 30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SK 와이번스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KIA는 최근 가장 뜨거운 팀이다. 28일에는 김원섭, 29일에는 브렛 필이 9회말에 끝내기 결승타를 쳐낸데 힘입어 SK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 사진=MK스포츠 DB |
‘베테랑’ 이범호는 최근 KIA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범호는 7월 한 달 간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8푼6리 9홈런 17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범호는 KBO리그에 7월 한 달간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선수다. 이번 달에 9개의 홈런을 쳐낸 이범호는 8개의 홈런을 때려낸 아두지(롯데), 박병호(넥센)에 앞서 있다.
홈런의 영양가가 높다. 지난 29일 SK전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범호는 팀이 2-4로 뒤진 8회 박종훈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쳐냈다. 이 홈런에 힘입어 한 점차로 따라붙은 KIA는 9회 2사 만루에서 터진 브렛 필의 2타점 끝내가 안타에 힘입어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이범호는 KIA 타선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선수다. 2011년부터 KIA에서 뛴 이범호는 2013 시즌 24홈런 73타점, 2014 시즌 19홈런 82타점을 올리며 중심 타자 역할을 했다.
올 시즌에는 더욱 힘을 내고 있다. 8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 19홈런 54타점을 기록 중이다.
중심 타선에 필과 나지완을 보유한 KIA로서는 이범호가 마지막 퍼즐일 수 있다. 그가 활약을 해줄 경우 KIA의 타선은 더
7위 KIA는 후반기 대반격을 노리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게 느껴졌지만 최근 팀이 끈질긴 승부를 가져가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범호는 꾸준히 제 몫을 해주며 KIA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희망을 현실로 만들고 있는 이범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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