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3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서는 각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 투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선발 투수이자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코리 클루버는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서 9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1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5월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경기에서 9이닝 5피안타 1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 시즌 첫 완투승을 기록하며 그 한을 풀었다.
↑ 코리 클루버는 이번 시즌 첫 완투승을 거뒀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
벌랜더는 8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팔 통증으로 시즌 개막을 부상자 명단에서 맞이했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2015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아처는 7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2실점(비자책)의 빼어난 투구를 하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아처는 6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하며 대기록에 대한 기대를 모았지만, 7회 호세 이글레시아스에게 안타를 내주며 기회를 놓쳤다.
아처는 이후 수비 실책으로 추가 진루를 허용한 2사 1, 2루에서 J.D 마르티네스,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시카고 컵스 선발 존 레스터는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8이닝 1볼넷 14탈삼진 2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며 시즌 6승을 거뒀다.
↑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애리조나를 상대로 혼쭐이 났다. 사진(美 시애틀)=ⓒAFPBBNews = News1 |
에르난데스는 1회에만 웰링턴 카스티요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4개의 안타를 얻어맞으며 4실점, 대량 실점을 면치 못했다. 7회까지 경기를 끌고 간 것이 유일한 소득이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완봉을 바라보던 그는 9회 2사 이후 카메룬 메이빈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벅 쇼월터 감독은 투구 수 100개도 채우지 않은 그를 내리고 잭 브리튼을 투입,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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