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알버트 푸홀스(35·LA 에인절스)가 대기록을 달성했다. 올 시즌 30호 홈런을 터뜨리면서 메이저리그 15시즌 중 13시즌 30홈런을 기록했다.
푸홀스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미닛메이드파크 구장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과의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푸홀스는 9회 이전까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9회 선두타자로 나와 휴스턴의 마무리 투수 루크 그레거슨(31)의 5구를 타격해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 푸홀스가 13시즌 30홈런을 때려내며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푸홀스의 기록 이상을 달성한 선수들은 모두 내로라하는 메이저리그 전설들이다. 통산 13번째 ‘30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한 푸홀스는 베이브 루스, 마이크 슈미트(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국 스포츠 채널 ‘CBS스포츠’는 푸홀스의 기록은 메이저리그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을 보면 ‘통산 755홈런’의 행크 아론(81·전 밀워키 브레이브스)이 15시즌 30홈런을 달성해 단독 1위. 알렉스 로드리게스(40·뉴욕 양키스)와 배리 본즈(51·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4회로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홈런으로 푸홀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550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더블헤더에서 3홈런을 몰아치며 통산 549홈런을 때려낸 푸홀스는 메이저리그 단독 통산 홈런 순위 15위에 등극했다. 14위 매니 라미레즈와는 5개차. 올 시즌 6개의 홈런만 더 때려낸다면 단독 14위도 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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