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곱상한 외모로 ‘아이돌’ 급 인기를 자랑하는 박정수(19·KIA)가 프로 데뷔 첫 승 신고를 8월로 미뤘다.
박정수는 31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그의 투구이닝은 딱 2이닝. 44개의 공만 던진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KIA가 3-1로 앞선 상황이었지만 KIA는 일찌감치 교체카드를 꺼냈다. 박정수를 빼고 에반 믹을 3회부터 투입했다. 박정수는 지난 25일 광주 롯데전(4⅓이닝)에 이어 다시 한 번 승부수 때문에 조기 강판됐다.
앞선 두 번의 선발 등판은 불운했다. 지난 8일 목동 넥센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의 난조로 첫 승을 놓쳤다. 지난 25일 광주 롯데전에는 2실점 밖에 안 했으나 타선의 지원 부족 속에 첫 패전투수가 됐다.
↑ KIA의 박정수는 31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만 던지고 강판됐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박정수의 투구는 이날 불안했다. 피안타는 딱 1개. 조인성의 빗맞은 안타였다 하지만 2회까지 4사구가 3개였다. 제구가 흔들렸다. 그의 주무기인 체인지업더 이전 같은 날카롭지 않았다. 한계 투구수까지는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KIA의 리드는 여유가 없었다. 5회까지 ‘불확실한’ 박정수를 믿고 맡기기에는 2점 차 리드는 안심할 수 없었다.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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