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방망이가 7월 마지막 경기까지 폭발했다. 7월 1경기 당 평균 7.5득점으로 폭발한 타선은 막을 수 없었다.
삼성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 장단 두자릿수 안타로 폭발한 타선의 힘과 선발 장원삼의 역투에 힘입어 11-4,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5연승을 달린 삼성은 56승38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시즌 36호인 동시에 구단 11호 선발전원안타였는데 이는 종전 역대 한 시즌 선발 전원안타 기록인 1994년 LG의 10회와 넥센(2015년 10회)의 올 시즌 기록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 기록이었다.
↑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7월 뜨거운 흐름도 이어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 2할9푼8리를 기록하며 팀타율 3할 고지를 눈앞에 뒀던 삼성은 한화와의 3연전 기복을 털어냈다. 전날 2득점에 그친 흐름을 완벽하게 털어내고 17안타 7볼넷으로 8점을 얻었다.
7월 21경기서 무려 158점을 냈다. 경기 당 평균으로 환산하면 7.4점. 삼성의 마운드가 7월 들어 흔들리고 있지만, 그 이상으로 상대 마운드를 무자비하게 두들긴 삼성 타선이었다.
물론 약점도 있었다. 대승 이후 빈공에 그치는 기복이 문제였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타선이 골고루 터지며 꾸준하게 점수를 냈다. 거기에 좋은 흐름의 타자들이 맹타를 휘두르며 기세를 이어갔다.
박석민과 구자욱은 상승세가 좀처럼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 파죽지세다. 거기에 더해 이승엽과 최형우가 7월 들어 꾸준한 활약을 하고
삼성의 계절이 온 걸까. 삼성 타선이 식을 줄 모르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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