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논 웨이버 트레이드 시장은 마감됐지만, 아직 구단들의 전력 보강은 끝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지난 7월 31일 오후 4시로 논 웨이버 트레이드를 마감했다. 각 구단들은 이 마감시한에 맞춰 전력보강을 단행했다. 그 결과 여러 명의 선수들이 새로운 팀을 찾게 됐다.
논 웨이버 트레이드는 마감됐지만, 그렇다고 선수 이동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8월에도 트레이드는 가능하다. 단, 절차가 조금 까다롭다. 이전까지 트레이드가 양 구단 간의 협상만으로 가능한 ‘논 웨이버 트레이드’였다면, 지금부터는 웨이버 시스템을 거쳐야 한다.
↑ 아담 던은 지난해 웨이버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랜드로 팀을 옮겼고, 거기서 은퇴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다른 구단에서 영입 의사를 제시할 경우, 해당 구단이 할 수 있는 선택은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웨이버를 철회하고 해당 선수에 대한 소유권을 지키는 것이다. 이는 매 시즌 한 번만 가능하다.
두 번째는 트레이드 협상을 벌이는 것이다. 복수의 팀이 영입 의사를 보일 경우, 같은 리그의 성적이 제일 안 좋은 팀이 우선권을 갖는다. 우선권은 성적 역순으로 옮겨가며, 그 다음으로 다른 리그의 성적 역순으로 이동한다. 이틀의 협상 기간이 주어진다.
그 다음은 선수를 영입을 원하는 팀으로 그냥 보내는 것이다. 그럴 경우 영입하는 팀이 해당 선수에 대한 잔여 연봉을 모두 책임져야 한다.
웨이버 이후 이틀 동안 어떤 영입 제의도 받지 않으면, 해당 선수는 웨이버를 통과하게 된다. 그럴 경우 구단은 해당 선수를 남은 시즌 기간 제약 없이 트레이드할 수 있다. 단, 트레이드 거부 조항이 있거나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현 소속팀에서 5년 이상 뛴 경우(이른바 10/5권리)에는 트레이드에 제한이 있다.
지난 시즌에는 아담 던(화이트삭스→오클랜드), 알레한드로 데 아자(화이트삭스→볼티모어), 조너던 브록스턴(신시내티→밀워키)이 이 같은 과정을 거쳐 8월에 팀을 옮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가 포스트시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현지시간 기준으로 8월 31일 안에 트레이드가 이뤄져야 한다. 사실상 진정한 트레이드 마감시한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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