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31)가 넥센 타선에 공략 당하며 패전 위기에 빠졌다. 올 시즌 최악투였다.
피가로는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서 6⅔이닝 10피안타 1볼넷 3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며 최악의 피칭을 펼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피가로는 1회 스나이더와 박병호에게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지만 무실점으로 첫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피가로는 2회 1사 1루서 김하성과 박동원의 연속 안타로 첫 실점을 기록했다. 후속타자 고종욱과 스나이더를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2회를 마쳤다.
피가로는 3회에도 계속 흔들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민성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시즌 15번째 피홈런.
홈런이 약이 됐을까. 피가로는 김민성에게 홈런을 맞은 뒤 6회까지 9명의 타자를 범퇴 처리하며 제 구위를 찾았다. 특히 5회와 6회는 각각 공 9개로 마무리하며 효과적인 피칭을 펼쳤다.
그러나 0-2로 뒤진 7회를 넘기지 못했다. 피가로는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첫 안타를 맞은 뒤 박동원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이후 넥센이 희생번트 작전을 펼치며 1사 2, 3루 상황이 됐다. 피가로는 후속타자 브래드 스나이더와의 승부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만들었고, 유한준의 3루수 땅볼로 김하성이 홈을 밟았다. 유한준의 3루수 땅볼이 심판 합의 판정 결과 세이프로 판정되며 만루 위기는 계속 됐다.
이어 피가로는 넥센의 4번타자 박병호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4실점째를 기록했다. 피가로는 김민성에게 또 중견수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한 뒤 2사 1, 2루 상황서 김기태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피가로를 대신해 등판한 김기태가 승계 주자 유한준과 김민성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피가로의 자책점은
피가로는 올 시즌 12승5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하며 삼성의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피가로는 넥센 타선의 7회 집중력으로 난타 당하며 시즌 13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루고 6패 위기에 몰렸다. 삼성은 8회 현재 넥센에 0-8로 크게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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