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2015시즌 메이저리그가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다. 각 팀의 희비가 교차하면서 감독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론 로에닉 밀워키 브루어스 감독을 시작으로 4명의 감독이 시즌 도중 경질된 상태.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14일(한국시간) 칼럼을 통해 여러 가지 이유로 입지가 불안해진 감독들의 상황을 전했다.
우선 그는 세 명의 임시 감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단장에서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댄 제닝스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은 다시 프런트 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30승 46패를 기록하는데 그친 그는 팀을 되살리는 해답이 될 수 없다는 게 그의 생각.
↑ 브래드 오스머스 디트로이트 감독은 이번 시즌 순위 경쟁에서 밀리면서 팀과 결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부임 이후 20승 21패로 선전하고 있는 피트 매캐닌 필라델피아 필리스 임시 감독에 대해서도 물음표를 제기했다. 감독의 거취가 결정되기 이전에 루벤 아마로 주니어 단장의 거취가 결정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게 그 이유. 그는 2010년 시카고 컵스 임시 감독을 맡아 24승 13패로 선전했지만, 정식 감독 부임 이후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난 마이크 퀘이드의 사례를 들며 맥캐닌도 그 전철을 밟을 우려가 있다고 예상했다.
로젠탈은 이어 시즌 이후 팀을 떠날 것이 가장 유력한 감독으로 브래드 오스머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감독을 지목했다. 로젠탈은 익명의 타구단 임원의 말을 빌려 오스머스와 디트로이트 양 구단이 상호 결별을 합의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스머스가 이끄는 디트로이트는 지난 시즌 디비전시리즈에서 3전 전패로 탈락한데 이어 올해는 지구 3위로 떨어졌다. 알 아빌라 신임 단장도 아스머스의 2016년 복귀를 장담하지 않은 상태다.
로젠탈은 ‘디트로이트의 불펜진은 누가 감독으로 오더라도 눈물나게 만들 것’이라면서 오스머스의 거주지에서 가깝고 과거 선수와 프런트로 일한 경험이 있는 샌디에이고를 새로운 직장으로 추천했다.
이어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테리 콜린스(뉴욕 메츠)를 비롯해 돈 매팅리(LA다저스), 존 기븐스(토론토 블루제이스), 맷 윌리엄스(워싱턴 내셔널스) 등 상위권 팀 감독들도 만족스런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자리가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 테리 콜린스 메츠 감독은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거나 혹은 포스트시즌에서 실망스런 결과를 남길 경우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사진= MK스포츠 DB |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할 확률이 높은 로이드 맥클렌던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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