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2주간의 달콤한 휴식을 취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시즌 5승 사냥에 나선다.
전인지는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6672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시즌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 샷 대결을 펼친다.
한국·미국·일본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전인지는 올해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 한, 미, 일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상반기 "전인지 천하"를 세운 후 하반기 첫 출전한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시즌 5승 사냥에 도전장을 내민 전인지. 사진=MK스포츠 DB |
이제 남은 건 생애 첫 상금왕 타이틀. 전반기에 ‘전인지 천하’를 만들어 냈듯 하반기 첫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5승을 거두면서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각오다.
시즌상금 7억1924만원으로 상금랭킹 1위인 전인지는 2위(5억1752만원) 조윤지(23.하이원리조트)와의 격차는 2억172만원이다. 시즌 3승을 기록중인 3위 이정민(23.비씨카드)과도 2억589만원으로 이번 대회 우승상금 1억 원을 더한다면 3억원 이상으로 벌릴 수 있다.
기회도 많이 남아 있지 않다. 전인지는 하반기 KLPGA 투어 출전보다는 미국과 일본 메이저대회에 주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인지는 “타이틀에 대한 욕심은 없다.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다보면 타이틀은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른 선수들이 세우지 못했던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 매 대회에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인지의 대항마는 역시 최근 샷 감이 물에 오른 조윤지다. 상반기 최대 상금이 걸렸던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품은 조윤지는 여세를 몰아 상금왕 레이스 역전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이정민도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브리티시 여자오픈 출전 후 2주간의 휴식을 취하면서 그동안 쌓였던 피로를 풀어낸 만큼 이번 대회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4
이밖에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의 기쁨을 만끽한 박성현(22.넵스)도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다 김세영(22.미래에셋)에서 역전을 당했던 아쉬움을 우승으로 달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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