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케빈 듀란트가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뽑혔다.
NBA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초 신인 선수들 단체사진 촬영 때 진행한 신인 선수들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듀란트는 ‘가장 좋아하는 현역 NBA 선수’ 부문에서 21.2%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LA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가 18.2%로 그 뒤를 이었고, 클리블랜드 케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는 15.2%로 3위에 올랐다.
↑ NBA 신인들은 케빈 듀란트를 제일 좋아하는 선수로 꼽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듀란트, 브라이언트, 제임스는 지난 시즌 신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같은 설문조사에서도 나란히 1, 2, 3위를 기록했었다.
듀란트와 브라이언트는 각각 발과 어깨 부상으로 지난 시즌 도합 62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신인 선수들의 그들을 향한 마음은 바뀌지 않았다.
한편, 신인 선수들은 이번 시즌 유력한 올해의 신인 후보로 전체 3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입단한 자릴 오카포를 꼽았다. 전체 1순위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입단한 칼-앤소니 타운스는 3위에 그쳤다.
이들은 ‘어떤 루키 선수가 최고의 커리어를 보낼까’라는 질문에도 오카포에게 가장 많은 표를 던졌다.
최고의 슈터로는 데빈 부커(피닉스), 최고의 수비수로는 론대 홀리스-제퍼슨(브루클린),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는 단젤로 러셀(레이커스)을 지목했다.
지명 순위에 어울리지 않는 ‘스틸’로는 2라운드 전체 43순위에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지명된 조셉 영을 꼽았다. ‘NBA.com’은 ‘가장 과대평가된 루키’라는 질문에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으며, 3순위부터 13순위 지명자 중 11명이 최소 한 표씩 받았다고 덧붙였다.
NBA에서 적응해야 할 우선과제로는 38.6%가 경기 속도를 꼽았고, 시즌 길이(18.6%), 달라진
2015 드래프트에서 지명 받은 36명의 신인들은 8개의 질문에 대해 답했다. 올해로 7번째를 맞은 이 조사는 자기 자신, 혹은 대학 시절 동료나 현 소속팀 동료에게는 투표할 수 없게 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