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전성민 기자] ‘신생팀’ kt 위즈는 KBO리그에서 성공적인 첫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전만 해도 kt가 100패를 하면 어떻게 하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우려를 희망으로 바꾸어 놓은 조범현(55) kt 위즈 감독은 의미 있는 마무리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
조범현 감독은 20일 대전구장에서 “선수들이 팀에 대한 의식을 가지고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시즌 초반을 회상했다. 그는 “신인 선수들이 많이 있었다. 야단을 칠 수가 없었다”고 되돌아봤다. 1군 무대 경험을 통해 선수들은 성장하기 시작했다.
↑ 조범현 감독은 하나 된 kt를 원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감독이 원하는 정교한 야구는 선수들의 이해가 뒷받침 됐을 때 가능하다. 조범현 감독은 “시야를 넓히는 것은 필요하다. 시즌 초반에는 상황에 맞는 배팅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제는 자신의 역할을 알고 그에 맞는 플레이를 할 줄 알게 된 kt 선수들이다.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는 kt는 38승72패 승률 3할4푼5리를 기록 중이다. 8월에는 9승8패를 기록하며 월간 승률 4위를 마크 중이다. 이 기간 팀 타율 3할1푼4리로 이 부문 1위를 달리며 화끈한 공격 야구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kt 타선을 보면 쉬어갈 틈이 없어 보인다. 트레이드와 적절한 외국인 선수 교체로 팀 전력을 상승시켰다.
하지만 수장은 만족하지 않았다. 조 감독은 “아직 팀 색깔을 찾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이 선발 투수가 나오면 몇 이닝을 소화해 줄 수 있을 것이다는 계산이 나와야 하는 데 아직은 그렇지 못한다. 시즌 후 마무리 캠
kt는 2년 전 1군 무대를 처음 밟았던 NC 다이노스를 떠올리게 하고 있다. NC는 두 번째인 2014년에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kt의 다음 시즌 역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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