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28·피츠버그)는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 팀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잡았다.
강정호는 21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7.
제이크 피비를 처음 만난 강정호는 1회 2사 2루 첫 타석에서 바깥쪽 빠지는 변화구에 방망이가 헛나가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 강정호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강정호는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로 출루, 닐 워커의 우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 때 홈으로 들어왔다.
강정호는 수비에서도 빛났다. 2회 무사 1루에서는 브랜든 크로포드의 타구를 잡아 직접 2루 베이스를 밟은 뒤 1루에 송구, 병살을 완성했다. 시프트 때문에 2루 베이스 근처로 이동한 상황이었지만, 침착하게 수비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스메이로 페팃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팀은 4-0으로 이겼다. 1회 2사 2루에서 아라미스 라미레즈의 인정 2루타, 3회 강정호의 2루타, 6회 워커의 2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피츠버그 선발 찰리 모튼은 6 2/3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네 번째 무실점 등판을 가진 그는 시즌 8번째 승리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4.06으로 낮췄다.
제러드 휴즈는 7회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 블랑코를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으면서 구원 등판에
이날 승리로 피츠버그는 시즌 72승 47패를 기록하며 같은 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4.5게임 차로 추격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는 선두를 지켰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65승 56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선두 LA다저스와 격차가 2.5게임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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