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첼시 FC 스페인 미드필더/공격수의 리그 데뷔전 득점이 기분 좋은 전통이 될 수 있을까? 어느덧 최근 5시즌에서 3번째 성공사례가 나왔다.
첼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과의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원정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리그 1승 1무 1패 득실차 –2 승점 4가 됐다.
WBA전은 공격수 페드로(28·스페인)의 첼시·EPL 데뷔전이었다. 경기 시작 20분 만에 미드필더 에덴 아자르(24·벨기에)의 도움을 페널티박스에서 왼발 선제골로 연결했다. 첼시 소속으로 1번째 슛을 득점으로 만든 결정력이 인상적이었다.
↑ 페드로가 WBA와의 2015-16 EPL 3라운드 원정에서 첼시 데뷔골을 넣자 자축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웨스트브로미치)=AFPBBNews=News1 |
↑ 첼시 EPL 데뷔전 득점 스페인 선수 명단 |
스페인 선수의 첼시 EPL 첫 경기 득점은 미드필더 후안 마타(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처음이었다. 마타는 2011-12시즌 노리치 시티와의 3라운드 홈경기(3-1승)에서 왼쪽 날개로 23분을 뛰면서 후반 추가시간 1분 팀 3번째 골을 넣었다.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27·스페인)는 번리 FC와의 2014-15 EPL 1라운드 원정(3-1승)에서 중앙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한 것이 첼시 소속으로 리그 데뷔전이었다. 경기 시작 17분 만에 동점골을 기록했다.
첼시는 20일 이적료 2700만 유로(363억312만 원)에 페드로를 영입했다. 페드로는 2004년 ‘바르셀로나 후베닐 A’ 입단을 시작으로 2006년 성인 B팀을 거쳐 2008년 7월 1일 1군으로 승격했다. 바르셀로나 1군 통산 321경기 99골 63도움. ‘후베닐 A’는 청소년팀의 최종단계다.
바르셀로나에서 페드로는 모두 20차례 우승을 함께했다. 스페인 라리가 우승이 5번으로 가장 많고 수페르코파 데에스파냐 4회가 뒤를 잇는다. 코파 델레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우승도 3번씩 경험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도 2차례 우승했다
페드로의 99골은 2015-16시즌 바르셀로나 선수단에서 공격수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의 485경기 415골에 이은 2위에 해당한다. 2009-10 스페인 라리가 기량발전상을 받기도 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